2016/10/20 15:59:15
공방지는 청자의 태토(도자기의 바탕이 되는 흙)를 저장하는 '연토장', 도자기 겉에 유약을 바르는 곳인 '시유공', 그릇을 말리는 '건조장' 등으로 구성됐다. 작업 공간은 갑발을 칸막이 삼아 나뉘어 있었다. 갑발은 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울 때 그 위에 씌우는 그릇으로 이물질이 도자기 위에 떨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권혁주 대한문화재연구원 책임조사원은 "당시에 청자가 분업화된 공정을 통해 생산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