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음식, 촬영 끝나면 곧바로 먹어요"
미니어처 영상은 일주일에 두 편씩 정해진 시간에 업로드된다. 지난 10일 만난 우씨는 "막 영상 편집을 끝내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5분짜리 동영상 한 편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평균 18시간이 걸린다. 촬영에 10시간, 영상을 자르고 해설과 배경음악을 넣는 데 8시간을 투자한다.
"업로드 시간을 맞추려고 오늘도 잠도 못 자고 밤새워 '마이쮸 만들기' 영상을 다듬었어요. 그래도 이번 편은 난도가 낮은 편이라 7시간밖에 안 걸렸어요(웃음)."
지금껏 완성한 미니어처는 120여 개다. 이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작품은 실제 음식 재료를 사용해 만든 '먹을 수 있는 미니어처'들이다. 녹차 빙수, 화덕 피자, 김밥, 떡볶이, 치즈 라면…. 메뉴도 각양각색이다. 영상 촬영을 끝낸 음식들은 곧바로 먹는다. 우씨는 "공들여 만든 작품이지만 놔두면 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음식 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미니어처는 '믹서기'예요. '이게 정말 작동이 될까' 걱정도 했죠. 수은 전지, 미니 스위치, 무선조종 자동차용 미니 모터를 구해서 전선으로 연결했더니 되더라고요. 미니어처 믹서기로 처음 '귤'을 갈았을 때 정말 짜릿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