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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로 눈 돌리는 추세… 다양한 대외 활동 중요해"

2016/10/09 16:11:38

◇100곳 넘는 대학 입학처가 학교 방문

국제 공통 고교 과정인 IB 디플로마(In 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프로그램을 갖췄다는 점도 입시에 강한 비결로 꼽혔다. EF국제사립학교 재학생들은 11학년부터 2년간 IB 디플로마를 이수하면서 일반 고교 과정보다 자기주도적이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한다. 코마스 부교장은 "이 때문에 세계 2000여 개 명문대가 신입생 선발 시 IB 디플로마를 이수한 학생을 선호한다"고 했다.

명문대 입학처가 EF국제사립학교를 직접 찾는다는 설명도 눈길을 끌었다. "EF국제사립학교 교사들은 대학 입학처와의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해 다수 대학이 우리 학교 학생만을 위한 인터뷰 행사나 포럼을 열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죠. 올해 말까지 유펜·코넬대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100개교가 넘는 대학 관계자가 학교에 올 예정입니다. 미국 어느 학교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강점입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날카로운 질문들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었다. "예술대학 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지우 EF국제사립학교 입학실장은 "예술에 특화된 학교는 아니지만 여러 예술 강좌가 진행되고 있고 관련 시설이 구비돼 있다"며 "올해 명문 디자인스쿨인 파슨스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학생만 해도 10명이 넘는다"고 답했다.

설명회는 쉬는 시간 없이 두 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중간에 자리를 뜨는 참석자는 거의 없었다. 송도의 한 국제학교에 다니는 임모(14·서울 강남구)양은 "내년쯤 유학을 고려 중이라 관심 있게 들었다"며 "교내에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갖춘 점이 한국 학교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중에 다니는 자녀를 데리고 설명회를 찾은 이모(45·서울 강남구)씨는 "아이가 70개국 유학생들과 어울리면 유연한 사고를 갖춘 성인으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틀에 박힌 수업을 받게 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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