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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획] 사투리 알아보기

2016/10/06 15:46:58

표준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사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지난 5일 개통한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에는 지역별 사투리가 무려 11만 개 실렸다. 제570돌 한글날(9일)을 앞두고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알면 알수록 재미난 사투리!

표준어 '숨바꼭질'을 이르는 말은 지역마다 다양하다. 경기에서는 '숭끼때기', 강원에서는 '숨마꾹질', 경북에서는 '꾸꿈찾기', 전북에서는 '수꾸막질' 등으로 불린다. '소꿉놀이'를 뜻하는 사투리에는 도꼽놀이(경기), 도깝놀이(강원), 삼바꾸/함바까시(전남), 혼두깨미놀이(경북), 동두깨비놀음(경상), 둥갑놀이(충북), 흑밥장난(제주) 등이 있다.

가을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나마리(강원·충북), 철레이(경북), 철구(경남), 꼬부리(전북), 참바리(전북), 밥주리(제주) 등 지역마다 부르는 말이 각기 다르다. '귀뚜라미'를 가리키는 사투리도 각양각색이다. 기또래미(강원·경상·전남), 꾀뜨래미(충북), 끼따래미(경상), 꾸뚜래미(전북), 기뚜리(전남·충청), 공제이(제주) 등이다.

한국 대표 음식 '김치'의 사투리 표현은 짐치(강원·경기·경상·전남·충청), 금치(경기), 지(경북·전라), 짐치쪼가리(경북), 김채/짐차/짐채(전남), 김끼/짐기/짐뀌(제주) 등이다.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부추전의 재료인 '부추'의 사투리로는 분추(강원· 경북·충북), 솔(경상·전남), 정구지(충청·경상·전북), 세우리(제주)가 있다.

◇서울말도 알고 보면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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