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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완성한 '대동여지도' 보며 감탄
오후 2시. 상신초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지도박물관이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에 들어섰다. 이른 새벽 진천에서 출발해 내내 '강행군'을 펼친 표정치곤 생생했다. 허가온(6학년) 군은 "오전에 김포국제공항에서 활주로와 비행기 격납고를 둘러봤는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마지막 일정인 지도박물관 탐방도 무척 기대된다"며 웃었다.
"우와, 저게 말로만 듣던 그 지도야?"
박물관에 들어서자 커다란 크기의 지도 하나와 마주쳤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김정호(?~1866)가 전국 팔도를 누비며 완성한 '대동여지도'를 본떠 만든 지도였다. 150여 년 전 만들어진 고지도지만 오늘날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확도가 뛰어나다. 학생들은 지도를 보며 연방 감탄사를 터뜨렸다.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직접 대동여지도를 보니 정말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최서우 군·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