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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 시스템 체험하고 4D로 화성 탐사
"우와, 로켓이다. 진짜 커!"
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높이 33.5m의 거대한 로켓이 눈에 들어왔다. 나로호의 실제 크기와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모형에 학생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우주과학관'이 이날 관람의 첫 번째 코스였다. 로켓, 인공위성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코너가 마련된 공간이다. 학생들은 진공과 중력 등 기본적인 우주과학 이론을 학습하고, 로켓의 역사와 구조, 발사 과정, 원리를 배웠다.
가장 인기를 끈 코너는 '가상 로켓 발사 시스템'을 체험하는 공간. 로켓을 발사하기 전 최종적으로 설비와 기상 환경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재현한 공간이다. 온도 제어 시스템, 고압가스 생산 시스템 등의 내부 장치를 조작해보던 유승연 군은 "진짜 우주비행사가 된 기분"이라며 웃었다.
2층 '4D 돔 영상관'에서는 화성 탐사를 주제로 한 4D 영상물을 감상하며 우주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학생들은 영상 관람을 위해 의자를 완전히 뒤로 젖혀 누웠다. 돔 형태의 천장에 '화성 탐사 롤러코스터'가 뜨더니 의자가 부르르 흔들리기 시작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화성 곳곳을 탐험한다는 게 주요 내용. 짜릿한 체험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어 'MARS 7'이라는 로켓이 화성에 착륙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봤다. 로켓과 유성체가 충돌할 위기에 놓이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