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적인 옥스퍼드 VS. 가족적인 토베이클라크 교사는 "옥스퍼드 캠퍼스와 토베이 캠퍼스 모두 대입 준비에 적격이지만,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고 했다. 옥스퍼드 캠퍼스는 교육 도시로 유명한 옥스퍼드의 조용한 주거 지역에 조성됐다. 학생들은 이웃 학교인 옥스퍼드브룩스대(Oxford Brooks University)의 도서관과 체육 시설을 함께 이용한다. 200여 명 정원의 재학생 연령은 16~19세다. 클라크 교사는 "미리 대학교의 학구적인 환경을 경험하면서 동기부여를 하거나 차분한 분위기에서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토베이 캠퍼스가 자리한 토베이는 영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학교 건물은 토키 시내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현대식 성(城) 같은 모습으로 올라서 있다. 재학생은 260여 명으로 14세에서 19세 사이다. 이 중 한국 학생은 매년 5% 선인 13명을 넘지 않는다. 숙소는 학교 밖 기숙사(1인실·다인실) 또는 홈스테이 중 선택할 수 있다. 학교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학생들은 방과 후 또는 주말에 열리는 각종 행사나 운동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마을 내 식당·카페·피트니스·실내 암벽 등반 센터도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클라크 교사는 "조용한 도시 토베이에서 가족 같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며 "나이가 어리거나 처음 유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