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댐의 높이는 48.5m다. 횡성댐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횡성호'가 눈에 들어온다. 강원도 남서부를 흐르는 섬강을 막아 댐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인공 호수다. 횡성댐에 오른 부광초 학생들에게 김남희(38) 한국수자원공사 '물해설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이 발을 딛고 있는 횡성댐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주변 도시에 약 1950만t의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했습니다. 연간 약 6.8GWH(GigaWatt Hour·전력량 단위)의 전기 에너지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물해설사는 학생들을 댐 바로 옆에 있는 '횡성댐 물문화관'으로 데려갔다. 2층 규모의 물문화관은 댐에 대한 기초 지식은 물론 물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1층의 '주제관'으로 들어서자 한쪽 벽면에 사진과 글이 빼곡했다. 물해설사가 '벽골제'라 이름 붙은 사진을 손으로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