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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③ 더그린관 편

2016/08/25 16:25:16

지난 24일 오후 교동초 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 더그린관과 신재생 에너지 소개 영상을 관람한 뒤 4층 옥상으로 향했다. 뜨거운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태양광 전지 패널 수십 개가 눈에 들어왔다. 몇몇 패널은 태양을 따라 움직였다. 여기저기에서 "우와" 탄성이 흘러나왔다. 설명을 맡은 임종민(46) LH 주택기술처 차장이 입을 열었다.

"석유와 석탄은 우리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양이 한정돼 있어 무한대로 쓸 수 없어요. 또한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지요. 대안으로 떠오른 게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태양광이 그중 하나인데요. 자연에서 얻을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에요. 여기에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이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의 30%를 생산하고 있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태양광 집열 시스템은 온수를 만들고, 광덕트 시스템은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빛을 내려준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이어 전지 패널을 직접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민(6학년) 군은 "삼겹살을 구워도 될 정도"라면서 "이 뜨거운 열이 전기로 변한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조롱박·호박 터널을 지나 실제 태양열을 활용해 요리가 가능한 쉐플러 조리기를 보고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3층에서는 층간소음과 지진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일반 아파트 거실처럼 꾸며진 시설에 들어가 각종 소음이 어느 정도 데시벨(㏈)인지 살폈다. 정부가 제시한 층간소음 기준은 낮엔 43㏈ 이상, 밤에는 38㏈ 이상. 의자 끌기와 공 던지기는 약 70㏈, 절구질은 60㏈을 기록했다.

이를 본 김린(6학년) 양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무 생각 없이 밤에 의자를 끌곤 했는데 이제 조심해야겠어요. 오늘 배운 대로 다리 밑에 소음방지 캡도 씌우려고요. 슬리퍼도 꼭 챙겨 신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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