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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② 시화호 조력발전소 편

2016/08/22 16:26:32

버스에서 내려 조력발전소 외부를 둘러본 아이들은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으로 이동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조력문화관은 조력발전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공간이 갖춰졌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2층에 마련된 '달의 선물존'. 달로 인해 발생하는 조석 현상의 원리를 소개한 곳이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김정란(경기 안양 관양초 6) 양은 "달이랑 조력발전이랑 어떤 연관이 있느냐"며 조력문화관 문화안내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밀물과 썰물이란 단어를 들어봤을 거예요. 밀물은 바닷물이 밀려와서 해면이 높아지는 것을 뜻하고, 썰물은 바닷물이 빠져나가서 해면이 낮아지는 것을 말해요. 바로 달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죠. 이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바로 조력발전이에요."

'시화호 조력발전존'에서는 커다란 프로펠러(날개)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력발전소에 설치된 발전용 터빈을 4분의 1로 축소해 전시한 것. 문화안내사는 "밀물 때 서해에서 시화호로 엄청난 양의 물이 들어온다"며 "그 힘을 받아 터빈이 돌면서 전기를 만든다"고 발전 원리를 설명했다.

"그런데 왜 프로펠러가 3개만 달렸어요?"

이정근(경기 안양 관양초 6) 군이 질문했다.

"날개가 4개면 물고기가 제대로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프로펠러를 3개만 달았답니다."

전시관을 둘러본 아이들은 발전 시설을 보기 위해 조력발전소 안으로 들어갔다. 발전기를 실제로 본다는 기대감으로 한껏 들떠 있었다. 지현빈(경기 안양 석수초 2) 군은 "태어나서 이런 곳은 처음 와본다"며 "발전기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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