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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증설·공학기초교육센터 설립… 工科大 집중 지원

2016/08/10 03:00:05

구체적으로 이과대학에 속했던 컴퓨터과학부를 공대로 이전하고 컴퓨터과학전공 및 소프트웨어융합전공과 같은 세부 전공을 두는 소프트웨어학부로 확대·개편한다. ICT융합공학부도 신설돼 학부 내에 전자공학전공을 새로 두는 한편, 이과대학 소속이었던 나노물리학과를 응용물리전공으로, 기존 IT공학과는 IT공학전공으로 변경해 배속시킨다. 아울러 미래 첨단 산업으로 주목되는 스마트카(자율주행차)와 초소형 헬스케어로봇 산업을 겨냥한 기계시스템학부도 마련된다. 입학 당시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1년간 융합적인 공학 역량을 키운 후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 2학년 진학 때 전공을 선택하는 기초공학부도 신설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화공생명공학부는 입학 정원을 63명으로 늘린다.

이 같은 학사 구조 개편으로 2015년 전체 입학정원 대비 5.1%에 불과했던 공학 계열의 비중이 2017년에는 18.6%로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공대 신설 초기 단계를 감안해 기반 역량 구축에 중점을 뒀다"며 "공학의 기초 학문 분야 위주로 학부와 전공을 설계해 향후 산업 수요가 변화하더라도 학사 구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고 했다.

숙명여대의 이러한 공대 학제 구성은 미래 산업 전망과 여성 인력 수요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했으며 여성 공학도가 쉽게 접근 가능한 여성 친화적 전공으로 짜여 향후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공대 확대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존 과학관은 이과대학과 공대가 함께 자리 잡으면서 새롭게 리모델링했고 오는 2018년에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에 있는 숙명여대 제1캠퍼스 부지에 가칭 프라임관(공학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기업연구소와 산학기업을 적극 유치하며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이에 부합한 신규 교수 채용에 나서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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