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맞수 일본과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점수 3대 1(19-25 25-14 25-17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30득점을 기록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은 일본대표팀 주장 기무라 사오리와의 에이스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 러시아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지만,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본선에서 584점을 쏴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결선 2시리즈에서 모두 8점대에 그치며 순위가 밀렸고, 이를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명예회복에 나섰던 마린보이 박태환(27· 인천시청)은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63을 기록, 전체 50명 가운데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의 쑨양과 6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조4위에 그쳤다. 최종 순위에서도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