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축제 열기로 가득합니다. 개막식은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한국 시각으로는 6일 오전 7시 15분이에요. 개막식은 삼바와 보사노바 등 브라질이 자랑하는 다양한 음악과 춤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축제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도 재현된다고 해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가 기대됩니다.
성화대 점화자는 지금까지도 비밀에 부쳐진 상태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6)가 꼽히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한국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번에 리우에 파견된 우리나라 선수는 204명입니다. 임원진까지 300여 명이 이곳에 와 있어요. 참가 종목은 총 24개예요. 전체 종목 중 농구·테니스·럭비·트라이애슬론 4개를 제외하고 전부 도전장을 내밀어요. 스포츠 강국답지요?
목표는 일명 '10-10'입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그동안 하계올림픽에서 총 네 차례 해당 목표를 달성했어요. 직전 대회인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를 따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답니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개막식 다음 날인 7일(이하 한국 시각)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37)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요. 이 경기에서 '1호 금메달'이 탄생할 수도 있겠죠? 같은 날 김우진(24)·구본찬(23)·이승윤(21)을 앞세운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향해 화살을 날립니다. 유도 남자 60㎏급 세계 랭킹 1위 김원진(24)과 '마린보이' 박태환(27)의 경기도 펼쳐져요.
8일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 기보배(28)· 최미선(20)·장혜진(29)이 단체전에서 8회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독일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습니다.
9일은 '업어치기 한판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날 유도 남자 73㎏급 경기에 나서는 안창림(22)은 이 체급 부문 세계 랭킹 1위예요. 강력한 금메달 후보죠. 재일 교포 3세인 그는 일본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고 한국에 온 인물로도 유명해요.
11일에는 진종오가 50m 권총 결선에 출격합니다. 50m 권총은 진종오가 2008·2012 대회에서 2연패를 했던 종목이에요. 그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서는 선수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어요. 이날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경기도 주목할 만해요.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양궁 여자, 양궁 남자 개인전이 열립니다. 둘 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지요. 런던올림픽 레슬링 챔피언 김현우(28)는 15일 75㎏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해요.
18~19일은 '태권도의 날'입니다. 김소희(22·여자 49㎏), 김태훈(22·남자 58㎏), 이대훈(24·남자 68㎏) 등이 시상대 꼭대기에 설 가능성이 커요. 19일엔 유연성(30)·이용대(28)가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안길 전망입니다. 20일 박인비(28) 등이 출전하는 골프 여자 최종 라운드와 21일 손연재(22)가 선보일 아름다운 체조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