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설되는 'SW 융합대학'은 크게 ' SW 전공'과 'SW 융합 전공'으로 구성된다. 'SW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세부 전공 네 가지로 나뉜다. 'SW 융합 전공'은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등 두 학부로 운영되는 대학으로, 국내외에서 SW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세종대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SW 허브 대학'으로 자리 잡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먼저 'SW 전공' 가운데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 구조·설계를 다루는 하드웨어 분야와 컴퓨터·전산기기 운영을 다루는 SW 분야를 모두 가르치는 데 주안점을 두는 학과다. 컴퓨터 공학의 포괄적 개념은 물론 다양한 응용 능력을 갖춘 훈련된 공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보보호학과'는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핀테크 보안을 다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신설됐다. 기존 디지털콘텐츠학과에서 이름·학제가 바뀐 '소프트웨어학과'는 SW·IT 융합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인 학과로 스마트콘텐츠, 실감미디어, 미디어빅데이터 등에 대한 공동 연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세종대의 계획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정보 보호와 빅데이터 분야를 배우는 특성화 학과다. 데이터 분석과 통계,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보안 등의 교과목을 가르친다.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네 전공에는 미래 기술 수요와 각 학과 특성을 고려해 총 10트랙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는 시스템응용·사물인터넷·멀티미디어·HCI&비주얼컴퓨팅·지능형인지 등 다섯 트랙, 소프트웨어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가상현실·인공지능 등 세 트랙, 정보보호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각각 한 트랙을 운영해 산업계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각 트랙에 맞게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유연 전공제를 통해 2~3트랙도 이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