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오랜 재활 과정을 거친 류현진(29·LA 다저스·
사진)이 드디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8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지금까지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 8차례 재활 등판을 거쳤지만 구속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기 복귀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2일 마이너리그 싱글A 팀인 랜초쿠카몽가에서 오클랜드 산하 스톡턴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면서 2실점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복귀가 결정됨에 따라 류현진은 지난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640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오게 됐다. 류현진은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며 준비를 잘해 왔다. 그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경쟁력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