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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어린이 대상 3D 활용 경진대회' 수상자 정호진 군, 김선우·현재은 양

2016/06/20 16:06:54

◇초등 1학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계란 전동 거품기’… 특허 출원 중

‘어린이 대상 3D 활용 경진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미래 혁신 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터 활용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참가 부문은 ▲2D 스케치 ▲3D 교육·제작 두 가지다. 각각 3D 활용 아이디어를 스케치북에 그려 그림 파일로 내거나, 창조경제타운이 진행하는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직접 모델링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부모님을 도와줄 수 있는 생활 물건’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난감’이 주제였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인 1등은 놀랍게도 참가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정호진 군이 거머쥐었다. 2D 스케치 부문에 참가한 호진이는 전동칫솔을 활용한 ‘계란 거품기’를 선보였다.

“엄마가 계란 요리를 해주실 때 젓는 걸 힘들어하시더라고요. 문득 장난 삼아 전동칫솔을 물컵에 담그면 물을 튕겨낸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안 쓰는 전동칫솔에 거품기를 붙이면 어떨까 생각했죠.”

호진이는 3D 프린팅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아빠 도움을 받아 실제 제품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대회는 스케치만 내면 됐는데, 한번 해봤어요. 원래 만들기를 좋아하거든요. 아빠와 함께 3D 프린터로 모양이 다른 거품기 두 개를 뽑아 전동칫솔에 끼웠죠. 바로 이건데요. 멋지지 않나요?”

이날은 또래답지 않게 말을 술술 잘했지만, 시상식장에선 떨려서 소감을 한마디도 못 말했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게 처음이라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왔어요. “감사합니다”만 하고 내려왔죠(웃음).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엄청 자랑했어요. 상품으로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이요? 조립·작동법이 어려워서 좀 더 클 때까지 기다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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