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 119'는 그동안 학교 주변에 조성된 여러 산업단지에서 새어나올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 대응법을 공부한 뒤 이를 알리는 활동에 집중했다. 또한 저학년과 고학년 눈높이에 두루 맞춘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복도 게시판에 붙였으며, 동네 대피시설을 조사해 지도로 꾸몄다. '안전 리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강현서(5학년) 군은 "자동차 공장도 방문해 실제 안전관리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아봤다. 체험 위주인 동아리라 유익하고 즐겁다"고 했다. 김지유(5학년) 양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남을 도와주는 능력을 키워 뿌듯하다. 의사란 꿈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내 안전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친구들이 계단과 복도를 뛰어다니거나 난간에 매달리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추락사고 위험이 있으니까요. 해결법을 찾아봐야겠어요. 자전거 타고 등교하는 아이도 많은데 헬멧 착용에 대해서도 널리 홍보하려고요. 우리 학교·동네 안전은 '청옥 119'가 책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