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서인 백도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
<사진>'가 집단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13일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위치한 백도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 개체 수 34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뿔쇠오리(Synthliboramphus wumizusume)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자료 목록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된 보호종으로, 24cm 정도의 작은 바닷새다. 대부분 먼바다에서 생활하며 번식기에만 무인도의 절벽이나 암반지대에 번식하는 생태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둥지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0∼1만여 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는 구굴도, 독도, 제주도 인근 도서 등 일부 지역에서 번식이 확인된 바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이 뿔쇠오리 번식 현황과 개체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주·야간 조사를 벌인 결과, 백도 반경 500m 내 해상에서 344마리의 뿔쇠오리가 확인돼 백도가 뿔쇠오리의 집단번식지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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