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한국 여자 골퍼로는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다. 박인비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는다. 박인비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필요한 점수 27점을 이미 지난해 확보했다. 이 대회 1라운드를 소화하면 다른 입회 조건인 '10년 선수 생활'을 충족할 수 있다.
LPGA는 1950년 명예의 전당을 수립했다. 66년 동안 24명의 선수만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5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2007년 LPGA 투어에 입성한 박인비는 2008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19년 11개월 6일) 챔피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통산 24승(메이저대회 7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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