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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형의 과학고 이야기] 2017학년도 과학고 전형의 이해(1단계 통과)

2016/06/07 09:40:21

면담평가를 통해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경우
한성과고, 세종과고, 경기북과고 등 대부분의 주요 과학고들은 내신과 서류평가만으로 1단계 통과자를 정하진 않는다. 소집(출석) 또는 방문 형태로 진행될 수 있는 면담 과정이 1단계 통과의 핵심이다. 수험생을 해당 과학고로 직접 불러들여 치르게 되는 소집면담은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부 평가 과정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제출서류 진위 여부 확인과 추가정보 수집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2~3명 이상의 면접관이 다양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하기도 한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 또는 관련 교원까지 대면하는 방문면담은 최근 들어 축소 추세다. 서울·경기 지역 과학고들이 대표적으로, 경기북과고는 지난 2016학년도 입시부터, 세종·한성과고는 올해(2017학년도 입시)부터 방문면담을 소집면담으로 전환했다. 이 경우 추천교사 등의 제3자 방문면담은 필요한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만 진행되거나 전화·이메일 면담으로 대체된다. 이러한 변화는 내신 변별력 약화와 지원자 수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심층 평가의 필요성이 확대된 탓이 크다. 최종 소집면접까지를 포함해 사실상 두 번의 ‘면접’ 과정이 과학고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면담·면접을 염두에 둔 자소서 작성과 제반 서류 내용에 대한 숙지가 합격을 위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쌓아온 수·과학 관련 역량 또한 해당 과정들을 통해 전형에 최적화된 형태로 정리되고 내면화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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