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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전국초등학교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5인방

2016/06/02 16:31:01

전국초등학교검도대회는 내로라하는 초등 검도 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회다.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에선 59개 팀이 참가, 검도 최강 자리를 놓고 열전을 펼쳤다. 노원검도관을 대표해서 출전한 5인방 역시 단체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한 번 이기고 떨어진 적이 있어요. 올해는 큰 기대를 가지고 출전했다기보다는 1년 동안 저희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나 궁금했어요. 그래도 패기 하나만큼은 어느 팀보다 자신 있었답니다." (이민제 군)

이번 대회 단체전은 '선봉' '2위' '중견' '부장' '주장' 순서대로 대련을 벌여 더 많은 승 수를 쌓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 개개인은 2분 동안 상대 선수와 겨뤄 머리, 손목, 허리 등의 주요 부분을 타격, 더 높은 포인트를 얻어야 이길 수 있다. 5인방 중 선봉은 나승재 군이 맡았다. 뒤를 이어 2위 최우석 군, 중견 정지윤 군, 부장 한현준 군, 주장 이민제 군 순서대로 출전, 상대팀과 실력을 겨뤘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서로를 믿는 게 중요해요. 늘 이 순서대로 출전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믿음이 강했죠!" (정지윤 군)

대회 초반 이들은 그동안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연승을 거듭했다. 물론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상대팀이 강팀이었기 때문. 2대2 동률 상황 끝에 승부를 결정짓는 5번째 대련이 이어졌다. 접전 끝에 이민제 군의 머리 기술로 노원검도관이 승리를 차지했다. 강팀을 물리치고 올라온 덕분인지 결승전에선 예상과 달리 상대팀을 무난히 이기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나고 몸이 축 처지더라고요. 아마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 같아요. 우승을 확정 짓고 다들 하이파이브를 하며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웃음)" (한현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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