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4 16:07:35
사업 선정을 원하는 대학은 학교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업 내용과 성과 목표, 예산 등을 담은 사업 계획을 작성해 공모하면 된다. 교육부는 “현재의 대학 규모나 여건보다는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 대학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공학계열 학과가 있으면서 여학생이 재학중인 4년제 대학이면 지원 가능하다. 대학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거나 타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단은 공학계열 학과·학부를 기본으로 한다. 이미 다른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이라도 사업 내용과 성과가 중복되지 않으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재정 지원 규모는 8개교 내외 대학에 매년 총 50억원이다. 교당 최대 10억 이내의 규모로 3개년간(2016~2018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교당 지원금액은 ▲사업 신청 건수 ▲사업내용 ▲여학생 수와 비율 ▲권역별 선도모형 창출 등을 고려해 사업관리위원회가 최종 확정한다. 사업금액 중 일부는 ‘WE-UP센터’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WE-UP센터는 사업단 간 연계 및 공동 연구‧교육 등을 위한 기관으로, 사업단과 유사한 공모 및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1개 기관을 선정한다.
교육부는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공학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WE-UP을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여성 공학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도 여성기술인력 비중은 산업기술인력의 11.6%(6만8721명, 대졸 이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학계열 과학기술인력 중 여성도 10.7%(1만7489명)에 그친다. 교육부는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여성 공학인력이 20%이상인데도 공학 분야 여성 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국가‧사회적으로 커리어패스 개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학계열의 여학생 비율은 약 17%다. 여성 공대생이 1000명 이상인 학교도 40곳으로 전체 공대의 25%를 차지하지만, 여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부족 등으로 취업률은 남학생보다 약 5%p 낮은 실정이다. 교육부는 “정부가 대학과 함께 여성친화적인 공학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여성공학인재의 롤모델이 다양하게 양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