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 생긴 창의 놀이터 2곳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있는 난우중학교 앞 공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적이 드물었던 이곳에 최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방치됐던 공터가 어린이 놀이터
<사진①>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높은 계단이 많아 어린이들이 놀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됐으나, 마을 활동가와 주민의 도움으로 개성 있는 어린이 놀이 시설로 탈바꿈했다. 단차 경사면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정육면체를 미로처럼 쌓아올린 미끄럼틀 형태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공원 내 낡은 시설에 안전을 더하고 테마를 입혀 창의 모험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서울시의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사업 덕분이다.
이달 초 난우 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만들어진 관악구 대학동의 미림 창의 어린이 놀이터
<사진③>의 테마는 '꿈틀꿈틀 울렁이는 파이프'다. 서울시와 관악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오렌지 색의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미끄럼틀, 시소, 의자, 울타리 등을 설치했다. 덕분에 변변한 쉼터 없이 건물 사이에 어둡게 가려졌던 공간은 오렌지빛의 생기 있는 놀이터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청소년기에 신체 운동은 성장은 물론이고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를 자극해 장기적으로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이 두 곳 이외에도 올해 18곳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