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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낭송하고 창작하고… "아름다운 시조와 친해졌어요"

2016/05/22 17:20:27

민족의 시대정신 담은 '시조'

오는 7월까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8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각 학교당 두 번에 나눠 시조 이론 강의와 창작 지도 활동이 펼쳐진다. 송원초의 경우 전날 이론 강의에 이어 참여형 강의가 열렸다.

오전 9시 50분. 앳된 얼굴의 소년, 소녀가 하나 둘 시청각실로 모여들었다. 시조 강의에 참여하는 송원초 4학년 어린이들이다. 강의 교재와 필기도구를 앞에 놓은 채 강의 준비에 여념이 없던 안예영 양은 "어제 강의 때는 시조의 종류와 형식을 배웠다"며 "오늘은 또 어떤 걸 배우게 될지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시청각실이 꽉 차자 본격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자로 나선 이는 시조 시인인 오종문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부의장. 오 부의장은 전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는 것으로 이날 강의를 열었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낳은 전통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정형시에요. 이 때문에 시조에는 민족의 시대정신이 녹아 있죠. 오늘날 자주 볼 수 있는 현대 시조의 경우 고시조의 엄격한 정형성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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