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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최연소 지하철 아티스트 '오버도즈'

2016/05/09 16:46:45

"멤버 각각의 개성 살린 팀 될래요"

멤버 간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이들은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들어간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처음 만났다. 마음이 잘 맞았던 다섯 명은 지난해 회사를 나와 정식으로 힙합댄스팀을 꾸렸다.

"힙합댄스를 시작한 이유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게 매력적이기 때문이에요. 방송 댄스보다 춤에 힘이 더 들어가고 움직임도 크니까요. 또 힙합 음악 중에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가 많아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음악과 다르니까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줄 수도 있죠."(신우솔 양)

엔터테인먼트 소속일 때부터 아이들을 지켜봤던 안무가 윤성재(37)씨는 흔쾌히 춤 지도를 맡아주기로 했다. 오버도즈라는 팀 명을 제안한 사람도 그였다. 윤씨는 "5verDoz는 '중독'을 뜻하는 영어 단어 'Overdose'에서 따왔다. 사람들이 아이들의 매력에 중독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또 멤버가 다섯 명이라 숫자 5를 알파벳 O 자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안무가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웨이브, 바운스, 기본 스텝 등을 하며 몸을 푼 뒤 공연에 선보일 안무를 익혀 나가는 식이었다. 약 3시간의 연습이 끝나면 다들 녹초가 됐다. 강주나 양은 "원래 편식을 많이 했는데, 연습 끝나면 배고프니까 보이는 대로 다 먹고 있다"며 웃었다. 곁에 있던 한영은 양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온몸을 움직이니까 힘들어서 살이 쭉쭉 빠지는 느낌이에요. 집에 가면 쓰러지듯이 잠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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