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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전 다른 가족의 의견도 들어봐야'애완동물'이란 단어에는 단순히 보고 즐기기 위해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이란 뜻이 담겨 있다. 반면 '반려동물'은 가족이나 친구처럼 서로 감정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동물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가족을 맞이하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필요하다. 준비 없이 입양을 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입양의 첫 시작은 '왜'라는 물음이다. 작고 귀여운 동물에 끌려서인지, 심심해서 키우고 싶은 것인지를 판단해본다. 예뻐서 덜컥 입양했다가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해마다 10만 마리가 넘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해 줄 자신이 있는지를 생각해 입양을 결정한다.
본인뿐 아니라 함께 살 다른 가족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을 맞을 준비가 됐는지 가족들의 생각도 꼭 들어봐야 한다. 최근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족 간의 갈등이다. 만약 누군가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면 이로 인한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여의치 않을 경우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 또 사료 값, 병원비 등의 경제적인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