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1 15:58:38
이상민(서울 신길초 6)
"낙서판 만들고 마니또 활성화할 것"
"응답하라 신길 2016, 기호 1번 이상민입니다."
상민 군은 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연설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 친구와 후배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잘 들려주고 싶어서다. 일단 학교에 반영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공약으로 만들었다. 그가 내세운 공약은 2가지. 마니또를 활성화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과 학교 곳곳에 낙서판을 만들어 친구들 간의 소통을 늘리는 것이었다. 상민 군은 "저는 앞서가는 친구와 뒤처진 친구가 서로 도와 함께 가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이런 진심을 연설문에 반영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민 군은 선거 운동을 하면서 한 가지 결심을 했다. 함께 선거에 출마한 다른 경쟁자들을 미워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모두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마한 것이기 때문에 당선 결과에 상관없이 후보자들을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모두가 선거에 출마한 자체를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거는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치러졌다. 상민 군은 뽑아준 친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회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일단 낙서판부터 학교 곳곳에 세울 것"이라며 "제일 먼저 친구를 칭찬하는 글을 남기고, 후배들에게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