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찰청·교육청 등과 협조해 초등학생들이 방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히어로'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범학교로는 동구로초가 선정됐다. 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중 참여 학생을 모집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교사와 학부모, 관할 지역 경찰관과 동네를 순찰하며 '안전 지도'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주민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활동복은 검은색 티셔츠·모자, 금색 망토, 이름 목걸이, 경광봉(빛을 내는 방망이), 활동 참여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배지로 구성됐다. 또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빅 히어로(Big Hero)'를 티셔츠 뒷면과 망토에 새겼다. 티셔츠 앞면에는 빅 히어로의 'B'를 큼직하게 강조해 넣었다. 활동 매뉴얼에는 담당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간 활동 계획과 활동별 준비물, 방법, 소요 시간, 참여자 등 세부적인 지침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