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방식의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때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이야. 그해 전남 목포에 처음으로 측후소가 설치돼 기온·강수량·날씨 등을 정기적으로 관측했단다. 이후 전국 각지에 측후소가 생기고 기압·기온 같은 각 기상요소에 대한 관측·예보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손으로 그린 일기도를 선보였어. 1933년엔 신문에 조금 더 발전한 일기도가 나오기 시작했단다.
◇바다, 우주 등 곳곳에서 기상 관측 진행
기상 관측의 역사를 돌아봤는데 어때? 예전에는 기상예보가 많이 빗나가기도 했어. 하지만 지금은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더 정밀해졌단다.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지? 사실 기상 관측이 육지뿐 아니라 바다, 하늘 심지어는 우주에서까지 이뤄진다는 걸 아는 친구들은 드물 거야. 우리나라를 예로 설명할 테니 잘 들어봐.
우선 너희들이 잘 아는 ‘지상 기상 관측’이야. 기상 관측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전국에 있는 기상관서에서 기온, 습도, 강수량, 바람, 기압 등을 자동 기상 관측 장비를 이용해 1분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해. 일기도에 나오는 지역별 날씨는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