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3 03:00:05
22일 본지가 전교조의 '416 교과서' 중등용 교재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그동안 좌파 단체가 제기해 온 세월호 관련 주장과 루머를 일방적으로 옮겨 실은 부분이 적잖았다.
대표적인 것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 당시 무용지물로 밝혀진 '다이빙벨'에 대한 주장이다. 전교조 교재는 "잠수부들이 종 모양의 다이빙벨 안에서 최대 20시간가량 수중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구조 당국은 다이빙벨과 같은 구조 장비를 투입한 적이 없다"고 썼다. 일부 좌파 매체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실으면서 이미 해소된 의혹을 다시 끄집어 낸 것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구난업자인 이종인씨는 "다이빙벨은 조류와 상관없이 20시간 연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장비"라고 주장해 사고 해역에 들어갔지만, 7일간 시신 1구도 건지지 못한 채 철수했다. 이씨는 "20시간 동안 한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40분에서 1시간 20분 정도를 작업한 뒤 교체하는 식"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