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운동신경 바탕으로 '초등 유망주'로 우뚝
지난 17일 오후, 충남 천안 신용초등학교에서 마주한 이 '태권 소녀'는 생각보다 가냘파 보였다. 동그란 바가지 머리가 귀여움을 더했다. 그러나 연습 장면을 보곤 생각이 달라졌다. 같은 학년 남학생과 겨루기를 하는데 전혀 밀리지 않았다. 날쌘 몸놀림을 선보이며 몸통과 머리 등을 정확하게 찼다. "퍽퍽" 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지켜보던 아이들은 나지막한 탄성을 내질렀다.
"훈련량이 많지는 않아요. 하루 3시간 정도? 하지만 그 시간에 온전히 집중해요.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는 특히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썼어요. 태극마크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제가 원래 먹는 걸 엄청 좋아해요. 배가 빵빵해도 계속 먹죠(웃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요? 짜장면과 라면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