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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學科 글로벌 톱10 '제로'… 홍콩대 6개, 도쿄대 5개

2016/03/22 03:00:04

다만 국내 대학이 강세였던 화학공학에서도 카이스트 순위가 작년 17위에서 올해 19위, 서울대 19→20위, 포스텍 43→45위 등으로 소폭 떨어졌다. 공대 7개 평가 대상 학과 가운데 카이스트는 5개 학과에서 서울대 공대를 앞섰다. 나머지 2개 학과(건축학, 자원공학)는 카이스트에 딱 맞아떨어지는 관련 학과가 없어 평가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카이스트 측 설명이다. QS는 이번 학과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6개 많은 총 42개 학과를 평가했다.

◇다른 아시아 대학은 날았다

우리 대학들이 고전하는 사이 아시아 주요 대학들은 하버드·MIT 등 같은 세계 유수 대학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것으로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아시아권 대학은 싱가포르국립대(NUS)로 10위 안에 13개 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홍콩대는 치의학에서 세계 1등을 차지하는 등 6개 학과가 톱 10에 진입했다. 도쿄대의 경우 현대언어학(7위), 화학(8위) 등 5개 학과가 톱 10 안에 들었으며, 중국에선 칭화대·베이징대가 톱 10에 각각 3개, 2개 학과씩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우리 대학들이 정체하는 사이 다른 아시아 국가 대학들과 경쟁력이 더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학과별 최상위권 대학은 미국·영국 대학이 많았다.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대학은 미국의 MIT와 하버드대로 각각 12개 학과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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