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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분위기·다양한 학제… 국제사회 나아갈 밑거름 되죠

2016/03/20 17:02:26

◇석·박사급 교사진과 대입 전문 교사

고교생에게 대학 수준의 수업을 제공할 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교사 자질이다. EF국제사립학교의 제니 헵워스(Jenny Hepworth) 총장에 따르면 옥스퍼드 캠퍼스 교사 40여 명을 포함한 EF국제사립학교 교사진 중 9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며, 전공 분야를 토대로 대학과 동급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옥스퍼드대 입학처에서 근무한 진학 지도부장 교사 등 대입에 특화한 교사들도 있다. 이들은 대학 입학 부서와 수시로 교류하며 최신 입시 정보를 입수하고 학생 특징에 맞는 학교를 찾아 적절한 준비를 하도록 돕는다. 요한나 린퀴스트(Johanna Lindquist) EF국제사립학교 아시아입학총괄처장은 "학생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진학 지도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교사 조언에 의해 학생 미래가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수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학교 측은 각별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옥스퍼드 캠퍼스 졸업생이자 옥스퍼드브룩스대에 재학 중인 김민범(21)씨는 "경험 풍부한 입시 전문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대입 방향을 잡거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날카로운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방과 후 활동·글로벌한 학급

영미권 대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외 활동이다. EF국제사립학교는 재학생들을 위해 각종 동아리와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한다. IB 디플로마의 경우 필수 과목인 CAS(Creativity·Action· Service) 과목에 비교과활동을 도입했다. 정규 과정에 대외 활동을 녹여내 학생들이 별도 준비 없이 커리큘럼 안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하도록 한 것이다. 봉사·각종 운동·모의 UN·체스·고전 그리스어·토론·사회적 기업·댄스 등 50여 개 클럽 중 원하는 분야에 참여하면 된다. 폴 엘리스(Paul Ellis) 옥스퍼드 캠퍼스 교장은 "일부 클럽은 수준이 매우 높다. 방과 후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팀은 보통 옥스퍼드브룩스대 팀들과 겨뤄도 이기곤 한다. 모의 투자팀은 영국에서 1만개 이상의 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엘리스 교장은 "방과 후 활동에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도록 한다. 옥스퍼드대 과학 실험실을 방문해 대학원생과 공부하거나 옥스퍼드와 런던에 있는 각종 박물관과 극장 등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여러 국가 학생들로 구성된 환경은 글로벌 리더십을 길러주고 국제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좋다. 현재 옥스퍼드 캠퍼스 재학생은 아프리카 및 중동계(13%)·북남미계(8%)·유럽계(38%)·아시아계(32%)·유라시아계(10%)로 이뤄져 있다. 헤워스 총장은 "이 같은 환경에서 학생들은 일생 유지할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국제사회에서 경쟁해나갈 자신감을 얻는다"고 했다. 김민범씨는 "옥스퍼드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여서 영어가 좀 서툴러도 이해하고 도와주는 분위기라 용기를 갖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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