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0 16:49:10
비결 1_ 1학년 내신 안 좋아도 포기 말라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라고 한다. 비교과활동을 하기 전에 일단 희망 학교의 합격선에 드는 내신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1학년 때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지레 겁을 먹고 일찌감치 정시모집을 택한다. 그러나 서동근(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군은 "1학년 성적을 망쳤다고 수시모집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1학년 1학기 내신이 2등급에 가까웠지만 점차 성적이 향상돼 3학년 1학기까지 전체 내신 평균을 1.44등급까지 올렸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 최종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매 학기 상승하던 과정을 통해 성실성과 학업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1학년 때 국어에서 2등급을 받은 뒤 잘 정리된 교재를 한 권 정해 각종 시험에서 틀린 부분을 적어가며 단권화했습니다. 이 책을 계속 복습하면서 1등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주원(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군은 1학년 2학기 국어에서 5등급을 받았을 때 충격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2~3등급 과목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취약점을 공략해 다양한 공부법을 시도하고 내신 기간엔 운동과 수다를 끊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군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등급을 '2.0→1.7→1.44→1.15'로 끌어올렸다. 그는 "놀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노력으로 자신을 다듬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 학생부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