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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쥔 정부가 2~3년내 실적 요구… 노벨상 나오겠나"

2016/03/15 03:00:05

5개 대학은 공동선언문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경쟁력을 '질적(質的) 정체' 상황으로 진단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2015년도 과학기술 혁신역량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 지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재작년 7위에서 2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연구원 수와 연구개발(R&D) 투자 등 양적인 투입 덕분이었다. 하지만 질적 성과라 할 기업 간 기술 협력(22위), 과학인용색인(SCI) 논문 피인용도(29위), R&D 투자 대비 기술 수출(26위) 등은 20위권 밖이었다. 지난 30년간 선진국을 추격하기 위한 '따라 하기' 전략을 통해 어느 정도 양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질적 수준에선 한계 상황에 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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