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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생명유전공학… '4차 산업혁명' 도래… 우리가 '내일'을 만든다

2016/03/14 03:00:04

"CG 프로그래머 꿈꿔… 독창적 그래픽 알고리즘 개발 목표"   최한별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3

최한별(21)씨는 중학교 2학년 때 교내 방과후 수업에서 ‘프리미어 프로’라는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을 가졌다. 중 3 때는 3D 프로그램인 ‘마야’를 배우고, 특성화고인 경기영상과학고(경기 고양)에 진학했다. 최씨는 “중·고교 시절 하루 12시간 이상 3D 그래픽 제작 공부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여러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공부를 계속하다가 컴퓨터로 3D 그림을 그리는 수학적 원리와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를 배울 수 있는 대학 전공을 찾던 중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래밍과 예술 분야를 융합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디지털콘텐츠학과가 예술대학이 아닌 ‘공과대학’에 속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어요. 최첨단 기술에 예술·창의성을 접목할 수 있어 ‘컴퓨터 그래픽(CG)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제게 마침맞은 학과였습니다.”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파이썬) ▲컴퓨터 그래픽스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게임 프로그래밍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4학년 때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서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도 제작한다. 최씨는 “융합전공제도를 활용, 현재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연계 전공’을 이수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연극영화 전공 등과 공학을 융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CG는 최근 콘텐츠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어요. CG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3D 맥스나 포토샵, 마야 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스 이론과 프로그래밍까지 활용해야 해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눈을 밟는 느낌을 생생하게 살린 장면이 바로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과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졸업 후 그래픽 프로그래머가 돼 독창적인 그래픽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게 제 꿈입니다.”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는 컴퓨터공학과·정보보호학과와 함께 지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106억원을 지원받는다. 세종대는 이 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 3개 학과를 4개 학과(컴퓨터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정보보호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2개 SW복수연계전공(엔터테인먼트SW·소셜미디어 매니지먼트SW)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학과 이름도 ‘소프트웨어학과’로 변경한다. 최씨는 “소프트웨어 및 다양한 융합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탄탄한 커리큘럼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세종대 SW융합대학에 진학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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