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제작된 900여편의 영상은 모두 대본 없이 촬영했다. 분량을 채워나가는 건 순전히 두 사람의 몫이다. 촬영 도중 인형 다리가 쏙 빠지거나 부품을 제대로 끼우지 못하는 등의 '방송 사고'도 있지만,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낸다. 지나치게 완벽하면 오히려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7일 만난 강혜진씨와 강민석씨는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장난감을 갖고 놀기를 좋아한다는 점도 감안해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영상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오빠와 장난감으로 노는 걸 좋아했어요. '쿵' 하면 '짝' 할 정도로 서로 호흡도 잘 맞았고요.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가 진심으로 즐거워해야 보는 사람도 재밌어하더라고요."(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