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이 높아지고 있다고?
히말라야 산맥처럼 높고 기다란 산맥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약 2억5000만 년 전에는 지구의 육지가 거대한 하나의 땅덩이였어. 그런데 이것이점점 쪼개져서 약 1억 년 전에는 대륙판이 여러 개로 나뉘어졌어.
대륙판들은 서로 움직이고 부딪히면서 대륙의 모양을 바꾸었지. 대륙판끼리 충돌할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한 친구는 넓은 스펀지 양쪽을 손으로 밀어 봐. 볼록 휘어지지? 대륙판도 마찬가지야. 대륙판끼리 미는 힘이 강력하면,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지층이 휘어지면서 습곡 산지나 산맥을 만드는 거지. 쉽게 말해서 지구의 껍질이 휘어지는 거야.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 판과 아시아 판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졌어. 보통 대륙판이 부딪히면 약한 쪽이 단단한 판 아래로 내려가는데, 인도판과 아시아 판은 충돌하는 곳의 단단한 정도가 서로 비슷했어. 그래서 강력한 힘으로 서로 밀어붙이다가 두 대륙의 가장자리가 깨지면서 밀쳐 올라간 거야. 그 상태로 오랜 세월 동안 풍화 작용(햇빛, 물, 공기 등이 작용해 암석이 부서지는 현상)과 침식 작용(비, 바람, 강물 등의 영향으로 지표면이 깎이는 현상)을 받게 됐지. 그 결과, 약 800만 년 전부터는 지금처럼 꼭대기가 뾰족한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진 거야.
과거에는 히말라야 산맥이 바닷속에 있었어. 히말라야 산맥의 8000m 높이에서 조개와 산호 등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을 보고 짐작할 수 있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과거에는 바닷속에 있었다니 놀랍지?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히말라야 산맥이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거야. 히말라야 산맥 아래 있는 인도 판은 지금도 계속 움직이고 있어. 그래서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히말라야 산맥은 대륙판끼리 서로 미는 힘에 의해 해마다 몇 센티미터씩 높아지고 있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