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64·
사진) 대통령이 1일 "일본 정부가 역사적 과오를 잊지 말고,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 후손들이 평화롭고 부강한 한반도에서 살게 하는 것이야말로 3·1 운동 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