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
사진)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8일(현지 시각)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개인 최고점인 18.450점을 획득,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그가 FIG 공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14년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후프·볼·곤봉 1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볼 결선에서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선보여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는 이번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리본), 동메달(후프)을 각각 하나씩 챙겼다. 개인종합 은메달도 수확했다. 월드컵을 마친 후 손연재는 "개인종합 은메달, 종목별 결선 금메달을 획득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남은 올림픽도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