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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생 1인당 私교육비 역대 최고

2016/02/27 03:00:04

"과목별 수강료가 3만~5만원 정도로 저렴한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되면 학교 보충 수업으로 학생이 몰리는데, 최근 2~3년 사이 방과 후 학교를 외면하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 한 고교 교사는 사교육비 증가 원인으로 '공교육정상화법'을 지목했다. 과거에는 방과 후 학교에서 수능 등에 대비한 선행·보충 학습이 이뤄졌는데,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법'에서 학교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 후 학교에서의 선행·보충 학습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학생들이 고3이 되기 전 수능 진도를 나가기를 바라는데, 이 수요를 학교가 못 채워주니 학원에 갈 수밖에 없다"면서 "3년 전만 해도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이 80~90%에 달했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라고 했다.

실제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2008년 이후 계속 증가해 2013년(60.2%)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59.3%, 2015년 57.2%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진보 교육감 지역 사교육비 더 올라

최근 3년(2013~2015년) 사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전북으로 6.2%였고, 이어 경기(4.6%), 충남(3.4%), 서울(2.9%), 인천(2.6%) 등이었다. 사교육비가 많이 오른 지역은 진보·좌파 교육감이 이끄는 지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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