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였다. 무려 42만1341마리나 관찰됐다. 이어 울산 태화강(10만1420마리), 충남 당진 삽교호(5만374마리) 순이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가창오리가 46만6587마리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였다. 이 외에도 청둥오리(22만1558마리), 떼까마귀(11만3181마리), 흰뺨검둥오리(10만9800마리), 쇠기러기(9만1928마리) 등이 목격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33종 10만958마리나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조류로는 황새, 두루미, 검독수리 등 8종 1215마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조류로는 큰고니, 호사비오리, 재두루미 등 25종 10만9743마리가 관찰됐다. 특히 호사비오리와 재두루미는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개체가 관찰됐다.
한편 조류 동시 센서스는 철새 보호·관리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환경부에서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조사다. 조사 기간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에서 약 100개 팀 200여명이 동시에 관찰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