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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

2016/02/24 09:25:45

2015-2016 시즌을 마무리해서인지 표정이나 대답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그동안 빡빡한 대회·훈련 일정을 소화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대회 간격이 짧아 피곤했어요. 또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하루 평균 6~7시간 운동을 했죠. 잠자기 전에 꼭 추리소설을 읽곤 했어요. 빨리 잠들려고요(웃음)."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스스타트에 집중했다. 작년 ISU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과 더불어 지난 14일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세계 최강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바퀴에서 앞서 있던 두 선수를 단숨에 제친 장면이 압권이었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남녀별로 지정된 바퀴 수를 도는 종목으로, 기록보다 순위가 중요하다.

"경기 방법이 쇼트트랙과 비슷한데 트랙 길이가 400m란 점이 달라요. 쇼트트랙은 111.12m거든요. 평소 쇼트트랙 훈련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어요. 몸싸움과 코너링 등 기술 측면에서요. 작은 원을 돌면 나중에 큰 원을 돌 때 훨씬 수월해요. 시야가 탁 트여 치고 나갈 공간도 눈에 들어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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