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7 09:25:37
건원릉(경기 구리 동구릉로 197)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가 잠들어 있다. 건원릉의 기본적인 구조는 고려시대 현릉·정릉을 따르고 있으나 몇 가지 변화를 통해 새 왕조가 시작됐음을 나타냈다. 사각이 아닌 팔각형 모양의 장명등(불을 밝힐 수 있도록 돌로 만들어 세운 등)을 세운 게 대표적이다. 팔각 장명등은 사각 장명등에 비해 장식 요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려하게 조각된다. 이전까지 왕릉에는 세우지 않았던 신도비도 세웠다. 신도비는 죽은 사람의 업적을 기록해 묘 앞에 세운 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