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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독자에서 열혈 명예기자로 변신신영 양이 소년조선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초등학교 입학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에 갓 들어간 신영 양에게 부모님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다며 신문 구독을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1학년 때는 어리다 보니까 신문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짧은 기사들 위주로 훑어봤죠. 지금 생각해보면 만화를 가장 열심히 봤던 것 같기도 해요. 뚱딴지가 얼마나 웃기던지….(웃음)"
본격적으로 소년조선일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다. 신문을 읽는 게 공부뿐 아니라 지식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은 신영 양은 매일 자기 전에 소년조선일보를 정독하기 시작했다. 신영 양은 "1면에 나온 인터뷰 기사나 기획 기사를 중점적으로 보고, 그다음에는 관심사 위주로 기사를 읽고 정리했다"고 귀띔했다.
어느새 열혈 독자가 된 신영 양은 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바로 '명예기자'다. 어린이가 직접 쓴 기사가 신문 지면에 나오는 걸 보곤 매력을 느낀 것. 4학년에 올라간 신영 양은 본인이 직접 쓴 자기소개서와 함께 일반 명예기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2014년 4월 당당히 신임 명예기자에 이름을 올렸다. "두근두근거리면서 명예기자 명단이 발표되는 신문 지면을 펼쳐봤어요. 다행히 제 이름이 떡하니 적혀 있었어요. 얼마나 좋았던지…. 의욕이 막 샘솟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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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노력하며 기사 작성 실력 쌓아명예기자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신영 양은 자신이 작성한 기사를 수차례 소년조선 편집실로 보냈지만 채택되지 않자 이른바 좌절감을 맛봤다. "최우수 명예기자로 선정됐던 언니, 오빠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면 다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걸 이겨내고 꾸준히 노력해서 최우수 명예기자 자리를 거머쥐었다고 나와요. 저도 처음엔 제 기사가 안 나와서 실망하고 서운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자고 다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