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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술 전수, 여성 교육… 한국사를 빛낸 그들

2016/02/14 16:57:25

1893년 부산항을 통해 조선에 도착한 에비슨은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의 4대 원장을 맡았다. 이 당시 고종의 피부병을 치료한 인연으로 10년간 왕실 주치의로 활동했다. 그는 제중원 운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병실을 늘리고 수술실을 만들어 병원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그는 △약값을 낼 수 없는 환자라도 진찰을 거부하지 않는다 △통역을 거치지 않고 한국어를 배워 직접 진찰한다 △빈방은 모두 청결한 입원실로 만들어, 되도록 많은 환자를 수용한다 △수술실을 넉넉히 준비해 모든 종류의 수술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워 병원을 운영했다. 또 조선인이 스스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의학 교과서를 한글로 번역, 출판할 만큼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지금의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병원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완공된 다음에는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조선인 오긍선을 추천, 모든 것을 물려주고 1935년 캐나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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