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170m 구간이 132년 만에 다시 연결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의회는 25일 "서울시가 올해 28억원을 들여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주변에 폭 3~6m, 170m의 보행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돌담길은 영국이 1884년 덕수초등학교와 세실극장 사이 부지를 매입, 대한문부터 세실극장, 대한문부터 정동교회를 거쳐 덕수초등학교 구간만 통행이 허용됐다. 지난해 5월 서울시와 영국이 '덕수궁 돌담길 회복사업 공동 추진' 양해각서를 공식 체결함에 따라 올 5월까지 보상을 마치고 돌담길 보행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보행로 조성에 맞춰 덕수궁 돌담길의 경관 시설도 개선, 근대도시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간과 전통 궁궐이 어우러지는 밤거리를 조성한다. 서울시의회 건물과 대한문으로 연결된 광장이 조성되는 구간에 발광다이오드(LED), 투광, 스포트라이트 등 조명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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