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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빠르게! '탕탕' 정확하게! 아이들은 추위를 뚫고 설원을 누볐다

2016/01/24 16:38:42

초등부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3시. 그러나 선수들은 전부 일찌감치 도착해 몸풀기에 나섰다. "하나 둘 셋 넷" 우렁찬 목소리로 구호를 맞추며 스트레칭을 했다. 자신을 '136번'이라 소개한 이은비(전북 무주 부남초 4) 양은 "운동하니 땀이 나서 하나도 안 춥다"며 웃었다. 앞서 열린 중고등부 경기를 지켜보는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신명기(서울 세륜초 4) 군은 "형 누나들 실력을 보니 왠지 기가 죽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1시 30분이 되자 하나 둘 경기장으로 향했다. 2시 10분부터 시작되는 영점사격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영점사격은 시합 전 미리 총의 초점을 맞춰 놓는 걸 말한다. 아이들은 실탄을 꼼꼼히 장착한 뒤 조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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