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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노트에 '나만의 장점' 적어보세요"

2016/01/11 15:43:08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라

요즘 대다수의 어린이가 자신의 진로는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공부에만 매달리곤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후에 전공 선택을 놓고 방황할 수 있다. 방황을 막으려면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좋다. 자기의 소질과 적성을 알아야 자신에게 맞는 전공과 직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꿈 노트'를 만들어 ▲성격 면에서의 장점 ▲친구관계에서의 장점 ▲나만이 아는 나의 장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특별히 자신 있는 과목이나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서울 성신초 김태승 교사의 얘기다.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반 아이가 한명 있었어요. 반년 가까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교육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라고 조언해줬죠. 그러던 어느 날, 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자랑스럽게 쓰여있었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죠. 스스로 생각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이 동생을 잘 돌봐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자 자신이 무엇을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경우였죠. 이후 그 친구는 몰라보게 성격이 밝아졌답니다."

서울 중마초 장세명 교사는 "마땅히 장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들었던 칭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보라"고 조언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칭찬받았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칭찬을 받은 적이 있을 거예요. 그중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을 꿈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왜 자신이 칭찬을 받았을까를 생각해보세요. 칭찬을 받은 데에는 분명히 다른 사람보다 그 활동이나 분야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죠."

자신을 탐색할 때에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최대한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좋다. 서울 왕북초 이민경 교사의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직업을 물어보면 대부분 의사, 교수, 판사를 떠올려요. 그것들은 대개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 또는 공부를 잘해야만 할 수 있죠. 대체로 이런 직업을 얘기하는 까닭은 부모님이 추천해주셨거나 미디어를 통해 외형적인 모습을 자주 봤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에 의해서 생긴 꿈은 자신과 맞지 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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