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볼게요. 저기 1964년 6월 25일 자 소년조선일보가 보이네요. 1면에 떡하니 만화가 게재돼 있어요. 신동우 화백의 만화 '풍운아 홍길동'이랍니다. 흑백판이었음에도 울긋불긋 색이 입혀져 있는 게 눈에 띄네요.
어? 저건 뭐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보다 무려 40여 년 전에 세계무대를 밟은 소녀의 이야기가 보이는데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당시 서울 은석국민학교(현 초등학교) 5학년 장명수 양이 독일 빈에서 열린 세계 스케이팅 대회 모범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다는 내용이에요. 이처럼 소년조선일보는 세계 각지에서 이름을 떨친 우리나라 소년, 소녀의 근황을 전하는 코너가 수시로 있었어요.